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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침목 균열, 왜?…화부른 '엉터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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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침목 균열은 안이한 품질검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부품제조업체와 감리업체는 물론이고, 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까지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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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콘크리트 침목에 균열이 생기게 한 나사 모양의 매입전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 합성수지나 방수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매입전은 물을 흡수하는 합성수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물이 조금만 들어가도 추위에 얼어붙어 팽창하면서 침목에 균열을 일으켰습니다.

침목을 만든 독일계 업체 천원 레일원측은 협력업체로부터 이런 불량 시제품을 받고도 재질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천원 레일원 관계자 : (협력업체가) 샘플을 제시했는데 그거를 거기서 판단 착오한거라니까요. 우리 기술진들이. 그거를 착각했다 이거예요. 보면서…똑같이 스폰지처럼 생겼어요 두개다.]

독일에서는 매입전의 안정성 검사를 철저히 하지만 국내에서는 외형만 보고 합격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천원 레일원 관계자 : (동파 가능성을 두고 실험 같은 거 안해보시나요?) 독일에서는 했는데 그거를 (우리나라에서는) 간과한거죠.]

감리를 맡은 철도기술공사와 최종 감독권한이 있는 국토해양부, 철도시설공단도 제품의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고속철 부실공사 현장을 찾은 국회 조사단은 제품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레일을 침목에 고정시키는 체결구라는 핵심 부품이 우리나라 철도건설에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영국 제품이 선정됐다는 의혹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대구와 부산간 경부고속철도 침목 15만 개에 대해 모두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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