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어젯(16일)밤 9시 40분쯤, 명동성당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향년 87세로 선종한지 3시간여 만입니다.
시신은 천주교 장례 의식에 따라, 주교관을 쓰고 평소에 입던 흰색 추기경 제의를 갖춘 단정한 모습으로 유리관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자 현대사의 고비마다 고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추모하려는 조문객들은 어젯밤에 이어 오늘 새벽부터 몰렸습니다.
성당 안에서는 가톨릭에서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의식인 '연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고, 신자와 시민들은 김 추기경의 시신 앞에서 기도하며 조문하고 있습니다.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는 고인의 유지를 따라 화환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명동성당뿐 아니라, 전국의 각 성당에서도 자체적인 추모 미사와 연도를 봉헌합니다.
김 추기경은 다른 사람에게 새 빛을 주겠다는 생전의 뜻에 따라 안구를 기증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평화, 화해의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몸소 실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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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쉬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비경제 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이 올해 1월 현재 176만 6천 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아프거나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취업 의사나 계획이 없는 사람을 '쉬었음'으로 분류합니다.
구직 포기자도 최대폭으로 늘어 '사실상 백수'인 사람이 3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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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의 여파로 올해 연봉 협상을 마친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꼴로 임금이 작년과 같은 수준에서 동결되거나 오히려 깎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 잡코리아가 연봉제 기업 소속 직장인 9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협상을 마무리한 611명 가운데 56.5%가 연봉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됐다고 응답했고 삭감된 사람도 14.1%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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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SK 터파기 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오늘 오전 시공사인 SK건설 현장사무소와 도로공사 시행사, 토지공사 판교사업단사무소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SK건설 현장사무소장 박 모 씨와 감리사 희림종합건축사 임 모 씨 등, 공사 허가와 설계에 관계된 5명에 대해 출국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SK건설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부실시공과 안전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했으며, 터파기 공사장 흙막이벽이 주변 흙의 무게를 이길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여부도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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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도로를 냄으로써 인위적으로 끊겼던 창경궁과 종묘의 녹지축이 다시 연결됩니다.
서울시는 일제가 1931년 민족혼 말살정책의 하나로 창경궁과 종묘를 끊어 놓기 위해 연장 개설한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녹지축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창경궁과 종묘는 폭 5m의 육교로만 연결돼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율곡로의 창덕궁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까지 600m 구간이 녹지로 덮이게 됩니다.
시는 또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서 도로 폭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함으로써 상습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로 해, 도심의 교통흐름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플러스 : 생생뉴스>
심해에서 잠수함 충돌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1백만 분의 1'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달초, 대서양에서 바로 이런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나카가와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횡설수설했다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함께 보시죠.
<오늘의 날씨>
막바지 겨울추위가 사흘 째 이어지면서 오늘도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8.6도까지 떨어진데 이어, 오후에도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내일 오후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이번 추위가 누그러지기 시작해, 모레는 추위가 풀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은 밤 한때 구름이 많겠습니다.
강원영동과 영남, 전남남해안지방은 몹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