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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십시오.." 김수환 추기경 87세로 '선종'

김 추기경 평소 뜻에 따라 안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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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로 선종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평온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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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어제(16일) 저녁 6시 12분, 입원중이던 강남 성모 병원에서 선종했습니다.

[허영엽/가톨릭 서울대교구 신부 : 수녀님들, 비서 신부님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임종을 지키셨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 부전으로 선종하셨습니다.]

김 추기경의 주치의는 추기경이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으며 선종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에게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허영엽/가톨릭 서울대교구 신부 : 당신이 너무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평생동안 받았다는 말씀을 하시고 늘 주변사람들하게 사랑에 대해서 강조하셨습니다.]

강남 성모병원은 어젯밤 다른 사람에게 새 빛을 주겠다는 추기경 생전의 뜻에 따라 안구적출 수술을 했고, 시신은 빈소인 서울 명동 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제생활 57년.

교회는 모든 것을 바쳐서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가 돼야 한다는 믿음을, 김 추기경은 실천으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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