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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해빙기엔 특히 조심…곳곳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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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판교 공사현장 붕괴사고의 원인은 지금까지는 지반 약화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공사현장 곳곳이 지반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대부분 안전 문제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최우철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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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영등포의 건물 신축 공사 현장.

판교 건설 현장처럼 대규모 건축물을 짓기 위해 사각형 모양으로 땅을 파내려 가고 있습니다.

지하 벽면에 흙막이판을 붙여 놨지만 사흘 전 비가 온 뒤부터 곳곳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송재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건설안전팀 : 이 정도는 심각한 정도는 아닌데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을 때는 현장에서는 긴장을 해야되겠죠.]

기온이 섭씨 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은 붕괴 위험이 더 높습니다.

흙 속엔 섞여 있는 물인 얼면서 부피가 커졌다가 녹으면서 부피가 줄어들면서 균열이 생깁니다.

이때 갑자기 비가 내리면 흙막이판 쪽으로 강한 압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지난 2007년 터파기 공사 도중 지반 붕괴사고가 있었던 서울 도심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이처럼 자동으로 지반 상태를 계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사고 없이 터파기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이상 요인들이 와서 지반에 변이가 갑자기 오게 되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측이거든요,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사고 위험이 높은 요즘에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건설사의 관행도 문제입니다.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공사철이 되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해 공사를 앞당기기 때문입니다.

지반의 상태와 공사장 안전 수칙을 점검하지 않으면 제2의 판교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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