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가 한 겨울인데 보증금만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임대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아파트 형식으로 지어지는 것인데,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 남쪽 자락 옛 단국대 부지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6백 가구.
200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아파트로 지어지지만 이례적으로 모두 임대아파트입니다.
오늘(16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 이 아파트의 임대 보증금은 15억 원에서 25억 원,여기에 월 임대료로 260만 원에서 430만 원을 내야합니다.
분양가로 환산할 경우 한채당 가격은 57억 원에서 8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땅값이 워낙 비싼데다 마감재도 최고급 수입제품만 사용해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게 건설사측의 설명입니다.
[문정권/분양소장 : 저밀도 주거공간으로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고, 또한 다양한 평면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층들의 고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측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고가의 임대 아파트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5년 뒤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5천억 원을 끌어들인 이 아파트가 최악의 부동산 불경기에 분양에 성공할지, 아니면 초대형 부실을 낳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