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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퇴 속 '예상 인플레율'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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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 개월 동안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이 최근 예상한 향후 5년간 미국의 연평균 인플레율은 1.58%이며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의 예상 인플레율은 2.77%다.

바클레이즈 캐피털과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의 인플레 예상치는 지난해 10월 각각 0.25%와 2% 수준에 불과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은 지난해 12월 중순 크게 올랐다.

영국과 유로화 시장에서도 예상 인플레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수요-공급 차가 커져 물가가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보통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과 예상 인플레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은 정부가 취한 이례적인 통화정책이 적어도 경기후퇴 전망이 자기충족적인 디플레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는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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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예상이 확산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세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지난해 10-11월의 디플레 공포가 유동성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환상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동성 압박이 완화되면서 디플레 우려가 감춰졌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하락을 막으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번째는 디플레를 막기 위해 취한 극단적인 조치들이 높은 인플레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 디플레 우려와 균형을 이뤘다는 것이다.

거대 경제국가에서는 내년에 생필품 가격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지만 이는 대공황 시기 나타난 바와 같은,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금리 상승을 수반하는 디플레로 볼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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