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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강풍의 '습격'…폐허로 변한 김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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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전남지역에 어제(13일) 모처럼 단비가 내렸지만, 동시에 닥쳐온 강풍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 양식장이 폐허로 변하고, 어선 수십 척이 침수되고 좌초됐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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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송평면의 김 양식장.

곳곳이 부서지고 일부는 해안가로 떠밀려 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밤사이 몰아친 강풍과 높은 파도로 200ha에 달하는 양식장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폐허가 됐습니다.

[김인선/전남 해남군 송평면 어촌계장 : 파도 수준은 이쪽이 김 시설한지 한 30년 됐습니다만 30년동안 김 하신 분들도 처음, 이런 상황은 처음이였다고들 다 말씀들 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의자/전남 해남군 송평면 : 바다에 가서 보면 정말 눈을 뜨고는 볼 수가 없어요. 진짜 너무 너무 슬퍼서, 너무 너무 슬퍼서.. 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포구에 정박된 어선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신안군 압해면 송공항에서 2.2톤급 어선이 침수되는 등 진도와 신안에서도 20여 척의 선박이 좌초되거나 침수됐습니다.

또 진도군 오류리 등 6개 마을의 비닐하우스 12동이 파손되고, 무안군 청계면의 축사가 붕괴됐으며, 함평군 월야면에서는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강풍이 몰아친 광주·전남지역은 여수가 초속 31.2m, 목포 26.5m를 기록하는 등 2월 풍속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바람은 날이 새면서 잦아들었지만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진행될 경우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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