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핵을 공격용이 아닌 전쟁 억제 수단으로 보유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 분석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CIA 등 미국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체제 위협을 느끼지 않는 한 미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를 전쟁용보다는 전쟁억지나 외교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군사적인 패배나 회복할 수 없는 통제력 상실 상황이 아니면 북한이 미군이나 미 본토를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중동국가들에 미사일 관련 부품을 수출하고 원자로 건설을 도왔지만, 핵무기나 핵물질을 수출한 적이 없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블레어 국장의 평가는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최근 미국내 기류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블레어 국장의 답변을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 가능성과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보부서 당국자로서 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인지, 단순히 기술적 접근방식의 차이인지는 다음주 방한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통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