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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긴 왔는데.. 에휴.." 가뭄 해갈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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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렸지만 그래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에 농부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태백에서는 오늘(13일)도 급수차가 동원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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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논밭으로 나갔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배수구를 정비하고 논물을 가두면서 바쁜 일손을 놀렸습니다.

이번 비로 보리와 양파, 마늘 등 월동작물의 가뭄은 어느정도 해갈됐습니다.

하지만, 벼농사를 위해서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농부들은 연신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특히, 강원남부와 경북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는 10mm 안팎의 비 밖에 내리지 않아 주민들의 애간장만 태웠습니다.

제한 급수 한달째인 강원도 태백지역 주민들은 오늘도 급수차에 의존해 하루를 버텼습니다.

태백에는 지난해 10월 22일 13.5mm 이후 하룻동안 10mm가 넘는 비다운 비가 110여일이 넘도록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름만에 듣는 빗소리지만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김영자/강원 태백시 : 비는 와도 뭐 이정도 와서는 안된다고. 비가 한 100mm 넘게 와야 물에 댐이 갇혀서 이리 오지. 이거 가지고는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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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마을에선 허드렛물이 모자라 낙숫물까지 받아야할 판입니다.

[이춘남/강원 태백시 : 물이 진짜 요즘은 한 바가지가 중요해서, 아껴서 쓰고 있어요.  (그래서 빗물 받으시는거예요?) 예. 저렇게 해서 저기에 걸레 빨고.]

주민들은 찔끔 오는 비를 보며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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