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산업의 메카 격인 할리우드도 불황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성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여성들이 할리우드를 살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불황 때문에 지난해 할리우드에도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해고와 감봉이 잇따랐고, 연말 각종 파티와 행사는 취소 또는 축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개봉한 영화들이 선전하면서, 할리우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서 여성들이 할리우드를 구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관객 동원 수 1위를 기록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경우 관객의 80%가 여성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에 '맘마미아', '섹스 앤 더 시티' 등에 이어 여성이 선호하는 영화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밖에 관객 동원수 2위와 3위를 기록한, '테이큰'과 애니메이션 '코렐린'을 비롯해 주말에 입장권 판매액이 천만 달러가 넘는 영화가 6개나 됐습니다.
전체 입장권 판매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늘어났습니다.
영화업계는 이번 주말이 발렌타인 데이임을 감안하면, 여성 뿐 아니라 여성의 손에 이끌려 오는 남성 관객들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