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김정일 체제가 생존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정보위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일 정권은 생존의 위협을 받지 않는한 핵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 무기를 전쟁용 보다는 전쟁 억제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이 군사적으로 회복 불능할 정도로 통제력을 잃지 않는한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려들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뇌졸중으로 몇주 동안 통치불능 상태였지만 지금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에선 대북정책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센터 아시아 국장은 북미간 미사일 협상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해리슨/미 국제정책센터 아시아국장 :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이든, 양자회담이든 비핵화 협상과 미사일 제한 협상 재개를 병행해야 합니다.]
해리슨 국장은 방북 당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핵 협상도 하는데, 미사일 협상은 왜 못하겠느냐고 답변했다면서 북한도 미사일 협상 재개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북미간 미사일 협상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 타결 직전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다음주 아시아 순방을 앞둔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미간 미사일 협상 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