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에서 주최측이 방화선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현장에 미리 물을 뿌리기도 했던 약속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는 관광객 보호를 위한 방화선이 충분하게 확보됐는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불놓기 허가와 관련해 산림청이 내건 조건을 무시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불길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헬기로 물을 뿌리기로 한 약속은 전혀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바람이 많이 불면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조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정태화/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해서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수사를 앞으로 할 것입니다.]
한편 화상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지급보장 등 구체적인 보상이 시작됐습니다.
병원별로 최대 10억 원까지 추정되는 화상치료비에 대해 창녕군이 지급을 보증한 것입니다.
또 급히 피해자 보상 조례까지 제정했지만 유족들의 마음을 다독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희생자 유족 : 더러운 돈 안 써야지. 생각도 안 해. 그런 보상비, 그것도 더러운 돈에 속하지.]
특히 창녕군이 그동안 사고가 자연재해라고 주장해온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로 숨진 4명의 장례식은 내일(13일) 아침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