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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뭄 달래줄 단비…해갈에는 미흡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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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속에서 운전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개인적으로 아주 귀중한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새벽에 일산 신도시를 빠져나와 자유로로 나서니 짙은 안개가 앞을 가로막았는데요.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보기도 힘들어 아찔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안개등에 비상등까지 켜고 저만치 앞서가는 차량을 따라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인식과 행동요령을 몸이 익히는 것이 왜 중요한지 절감한 출근길이었습니다.

" 이상고온이 가져온 해무성 안개 "

목요일 아침에 낀 짙은 안개로 고통을 당한 것은 차량을 모는 운전자들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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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해가 뜨면서 안개가 약해지는 바람에 안개대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짙은 안개는 이상고온 현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2월 답지 않게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 공기가 무척 안정한데다 일교차도 커지고 수증기까지 서해에서 유입되니 짙은 안개가 낄 수 밖에요.

하지만 전국을 뒤덮은 짙은 안개는 이제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서쪽에서 비구름이 다가서고 있구요. 비구름을 따라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 5~40mm 단비…가뭄해갈에 도움 "

목요일 밤에 중서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은 모처럼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극심한 가뭄 끝에 내리는 비여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비의 양도 적지 않겠는데요. 특히 중부지방은 5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가뭄해갈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해갈에는 크게 미흡 "

하지만 예상대로 비가 금요일까지 이어지고 전국 대부분 지방의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신다고 해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부족한 물의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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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2월 10일까지 내린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의 67.8%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 수치는 199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양입니다.

일반적으로 850mm정도의 비가 내려야 하는데 전국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린 거창의 경우 1/4수준인 211mm밖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이번에 내린 비가 급한 불은 끄겠지만 워낙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 봄에도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이 내다보고 있습니다.

5월까지 평년강수량인 300mm가량의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가뭄의 완전해갈에는 크게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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