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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타이완 반도체 업체, 삼성에 맞서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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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과 타이완의 반도체 업체들이 업계 1위 삼성전자에 맞서기 위해 합병을 통해 거대회사를 출범시킵니다.

그 파장과 의미를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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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PC 등에 사용되는 기억용 반도체 메모리, D램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일본의 반도체 업체 '엘피다'가 파워칩, 렉스칩 그리고 프로모스 테크놀로지 등 타이완의 반도체 회사 3곳과 경영통합을 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엘피다는 현재 시장 점유율이 16%인 세계 3위의 D램 제조업체지만, 타이완 업체와 합병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이 24%로 뛰어 올라 삼성전자에 이어 2위가 됩니다.

[사카모토/엘피다 사장 : 4개 회사가 합병할 경우, 틀림없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업체가 국경을 초월한 합병을 시도하는 것은 규모의 확대를 통한 생존전략이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견제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몸집 불리기'가 시장 재편으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엘피다는 지난 해 반도체 가격하락과 수요감소로 1천억 엔, 우리 돈 1조 5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타이완 업체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따라서 가격과 기술면에서 한수 위인 우리 업체들로선, 이 시기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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