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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치킨게임' 승자되나?

반도체 업계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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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램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던 5위 업체 키몬다의 파산을 시작으로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과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는 엘피다와 대만의 반도체 3사(파워칩, 렉스칩, 프로모스)가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통합이 이뤄지면 삼성전자에 이은 제2의 거대 메이커가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D램 시장의 30%를 점유하며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이닉스가 19%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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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삼성전자가 1강을 형성한 가운데, 엘피다 연합과 하이닉스, 그리고 4위 업체인 마이크론이 3중을 이루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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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로운 경쟁은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 이른바 '치킨게임'이 아닐 공산이 커보입니다.

키몬다의 파산으로 빠르면 다음달부터 D램 공급 물량이 감소하는 데다가 최근 D램 가격이 8% 넘게 급등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 짜여질 판에서의 경쟁은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워가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최근 40나노급 D램 개발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40나노 기술은 50나노급 보다 생산성이 50~60%나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회로선폭이 가늘어 질수록 칩이 작아지고, 칩 크기가 작을수록,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이 50나노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경쟁 상대들에 비해 다시 기술격차를 2, 3년 정도 더 벌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쟁에서 한 발, 다시 두 걸음쯤 더 나아간 셈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촉발된 업종 구조조정에서 기술력이 앞선 1위 업체들은 이번 위기가 되레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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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자연히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지난 2년 간 지속돼온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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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경제부 정형택 기자는 아침뉴스인 <출발! 모닝와이드> '정형택 기자의 5분경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03년 SBS 공채로 입사한 정기자는 사회부 사건팀과 기획취재팀 등을 거치고 현재는 증권업계를 취재하며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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