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은 보궐선거를 통해 두달 안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민주노총의 노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9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두 달 안에 새 위원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궐선거 전까지는 9명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가 집행부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준용/민주노총 사무차장 :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바로 선거 절차를 받아서 4월 8일 이전까지는 임원 보궐선거를 해서 차기 지도부를 완료하게 돼 있습니다.]
차기 위원장을 놓고는 강경파와 온건파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부 퇴진에 앞장섰던 강경파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온건파가 여전히 민주노총 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훈/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내부의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서 선명성을 내세운 강경 투쟁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그만큰 대외적인 타협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입니다.
이로써 지난주 의욕적으로 출범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 민주노총이 참여할 가능성도 더욱 희박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비정규직과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투쟁 선포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나누기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성폭력 사태로 비롯된 민주노총의 내홍이 노·사, 노·정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