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간부의 조합원 성폭력 사건의 이면에는 기강해이, 도덕적 불감증, 정파 갈등 등 조직 내 고질적인 문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조직 기강의 해이는 심각한 상황이다.
사건 당시 성폭력 가해자 김 모 씨는 민주노총 조직위원장이다.
민주노총 직제상 임원 다음으로 높은 직책으로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가 맡는 것이 관례다.
이석행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 위원장이 검거된 다음날 '사고'를 친 것이다.
사건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노총 간부들의 인식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피해자측은 성폭력 사건 후 민주노총 간부들이 "이명박 정부와 싸워야 하는데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 조직이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는 논리를 내세워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 허위계약서 탈세 의혹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02년 본인 소유의 서울 염리동 주택을 팔면서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이 6일 제기됐다.
현 후보자는 또 2006년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의 땅을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편법 증여 의혹을 증폭시켰다.
현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중복게재와 자녀 위장전입 등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 9일 인사청문회에서 격렬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가 민주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부동산 거래내역'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2002년 6월 자신 명의로 돼 있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택(85.62㎡)을 2억 8000만 원에 팔았다.
그러나 통일부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민주당 박선숙 의원에게 보낸 '2003년 6월 현 후보자 부인 황 모 씨 소유 서울 양재동 소재 상가 매입자금 출처 근거' 자료에 상가 구입가격은 5억 8150만 원이며 이 중 '염리동 주택 매각 대금 3억 6500만 원 중 일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측은 "현 후보자가 실제로는 주택을 3억 6500만 원으로 팔면서 매매계약서는 2억8000만 원으로 꾸며 차액인 8500만 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현 후보자는 또 2006년 3월 부친이 운영하던 제주시 연동 성일운수의 대지 165㎡를 회사로부터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자료에는 공시가격이 1억 4850만 원(1㎡당 90만 원)으로 적혀 있지만, 현 후보자가 신고한 토지공사의 부동산 거래내역에는 1억 3365만 원으로 돼 있다.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 소말리아 파견
합동참모본부는 6일 해적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할 함정을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4500t급 구축함들을 일컫는 '이순신함급' 해군함정 가운데 1번함인 이순신함에 이어 두 번째로 건조된 해군 함정이다.
길이 150m, 폭 17.4m이며 하푼 유도탄과 5인치 함포, 30㎜ 속사포 등으로 무장했다.
최수용(해군 준장) 합참 작전지원처장은 "함정 운용 요원에 추가로 헬기 조종과 정비, 선박 검문검색 요원 등 300여 명이 현지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 말 파견동의안이 처리되면 3월 중순께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공, 페루 석유사 9억 달러에 공동 인수
한국석유공사는 6일 하루 원유생산량이 1만 배럴인 페루 민간 석유회사 페트로 테크(Petro-Tech)를 콜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에코페트롤(Ecopetrol)과 함께 9억달러에 공동인수(M&A)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해외 석유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로도 국내 최대이다.
두 회사는 각각 4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과 경영진 구성권을 50%씩 나눠 갖되, 사장(CEO) 선임은 석유공사가 하기로 했다.
페트로 테크는 페루 해상광구의 75%를 소유한 민간회사로 매장량 1억 5000만배럴, 하루 생산량이 1만배럴인 1개 생산광구와 기대매장량이 6억 9000만배럴인 10개 탐사광구를 소유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은 "석유회사 자체 인수를 통해 경영 노하우를 쌓고 숙련된 전문인력과 석유탐사·시추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쌍용자동차…법원, 회생절차 신청 수용
쌍용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6일 쌍용차가 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쌍용차 경영을 맡을 법정관리인으로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영태 쌍용차 상무를 공동 임명했다.
회계 실사 등을 맡을 조사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재판부는 "쌍용차는 올해 1월 만기가 도래한 어음 920억 원을 자체 자금으로 결제하지 못했고 현재 보유 현금이 400억 원에 불과해 4월 만기 회사채 1500억 원도 상환할 수 없는 상태여서 지급 불능의 파산원인이 존재해 회생절차 개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