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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갔다 돌아오겠지" 실종 초동수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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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실종자 연속기획, 오늘(6일)은 두 번째 순서로 경찰의 실종 사건 신고 접수와 초동 수사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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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어머니 실종 신고를 내러 경찰서를 찾았던 윤 모 씨 부부는 분노와 절망을 느꼈습니다.

[배 모 씨/실종자 며느리 : 거기(지구대) 계신 분들 한다는 소리가 그냥 집에 가 있으래요. 다 집에 연락주고 찾지 않아도 된대요. (컴퓨터)고스톱 치면서…상전이에요, 정말 상전이에요.]

윤 씨 부부의 항의에 경찰이 수색에 나서긴 했지만 이번엔 지구대간에 공조수사가 안됐습니다.

이때문에 윤 씨는 수색 지역을 넓히기 위해서 여러 지구대를 돌며 사정을 해야 했습니다.

강호순의 희생자 가족들도 실종 초기 경찰의 관할 떠넘기기에 좌절을 맛봤습니다.

[강호순 피해자 유가족 : (관할서가) 처음에는 안산에서 하다가 수원에서 발생된 일이라고 넘어간 거고, 일주일 있다가 집이 안산쪽이니까 다시 넘어오고….]

초동수사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경찰은 지난해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이후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실종사건 전담 수사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접수하는 일선 지구대 경찰들은 아직도  수사가 체계적이지 않다고 털어 놓습니다.

[00지구대 관계자 : 저희가 적극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뭐 수사를 한다거나 그런 여건이나 체제는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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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초동 수사에 재빨리 나서고 싶어도 영장없이 휴대폰 위치 추적이 안되는 등 제도상의 걸림돌도 해결돼야 할 과제입니다.

[곽성열/서울성동경찰서 실종전담팀장 : 위치추적을 요구하는데 경찰에서는 그 권한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행법상 부모와 형제 등 2촌 이내만이 소방서에서 위치 추적을 요구할 수 있고….]

실종전담팀 같은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초동수사에 나서는 수사인력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도 보완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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