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도 가뭄피해가 심각하지만 중국 중북부 지방의 가뭄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수준인 1급 가뭄 경보를 발령하고 가뭄극복을 위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북 등처럼 갈라진 밭에 물을 대기 위해 마을마다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황허 저수지마다 방수량을 늘리고 지하수를 끌어오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진롱후이/중국 산시성 관개사업소장 : 물이 한정돼 있습니다. 서둘러서 논밭에 물을 대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허베이와 산시 등 중북부 8개 성에서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자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경보를 내렸습니다.
1급 경보발령에 따라 민간항공과 철도 등 교통수단이 총동원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인공강우도 실시됩니다.
중국 당국은 이미 투입한 200억 원에다 6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민 429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고 1,033만 ha 농지가 타격을 입는 등 가뭄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중국에 가뭄 피해가 확산되면서 국제 밀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국 중북부의 가뭄으로 인해 올봄 황사도 빈발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 1,7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베이징도 조만간 심각한 식수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