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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가장해 "돈 보내라"…메신저 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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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몇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전화 금융사기를 일컬어 '보이스 피싱'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메신저 피싱'이라는 신종 수법이 나왔습니다. 잘 보시고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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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봉천동에 사는 이모 씨.

며칠 전 컴퓨터로 메신저에 접속하자 절친한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범행 당시 실제 대화내용 : 내가 지금 급히 이체해줘야 할 데가 있는데 보안카드를 집에 두고 와서 대신 먼저 해주면 안돼?]

이 씨는 친구가 불러주는 계좌로 60만 원을 이체하고 잠시 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자기(친구)가 그런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 거에요. 다른 사람이 로그인을 했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죠.]

누군가 훔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한 뒤 친구로 가장해 유인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을 당한 겁니다.

지난해 봄 나타나기 시작돼 최근엔 전국적으로 매달 수천 명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류경하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 팀장 : 최근 (한달간) 저희 경찰서에 접수된 건수가 약 20건 정도 되고 IP같은 경우에 대부분 중국으로 나오고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커들이 보안이 취약한 개인 PC에서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빼내 메신저 피싱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해커 : 중국 안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은 단속하지만 중국인의 외국에 대한 해킹은 중국에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관심 갖고 단속하지 않습니다.]

중국과의 공조수사가 어려워 범인들은 못 잡고 천7백만 메신저 사용자들만 사기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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