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일본, 연예인 블로그 악플러 무더기 적발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인기 연예인의 블로그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아온 일본 누리꾼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일본 도쿄(東京)도 경찰은 남성 인기 탤런트(37)의 블로그에 "살인범"이라고 비난하는 등의 악성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17-45세의 남녀 18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경찰이 악성 댓글 문제로 인터넷 누리꾼을 일제 적발하기는 처음으로, 익명을 무기로 점차 과격해지고 있는 인터넷 폭력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국립대 직원(45)과 여고생(17)까지 다양한 계층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남성 탤런트의 블로그를 방문, 10년 전 여고생 피살사건에 관여했다고 근거없이 비방하며 "살인자가 어떻게 연예인으로 활동하는가", "죽어라, 살인범 주제에" 등의 글귀를 단기간에 수백회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광고
광고 영역

경찰은 이들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PC와 휴대전화 데이터를 압수했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문에 따르면 10년 전 이 탤런트의 소속사무소는 도쿄 아다치(足立)구 출신임을 내세우기 위해 '아타치구 출신의 전직 불량아'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한 것을 계기로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사건의 범인 취급을 받는 댓글이 인터넷에 나돌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소년 4명이 범인으로 검거돼 살인죄 등으로 실형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 탤런트는 소속사무소가 홈페이지에 사건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고지했음에도 효과가 없고 블로그의 댓글을 삭제해도 계속 올라오자 댓글 금지조치를 취하는 한편 명예가 심하게 훼손돼 연예활동에 지장이 많다며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통신기록을 조회, 수십명이 댓글을 단 것을 밝혀내고 그중에서 집요하게 악성 댓글을 반복적으로 달아온 18명을 특정했다.

일본에서도 인터넷상의 비방·중상의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경찰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2007년 8천871건, 2008년에도 상반기에만 5천482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