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급감하면서 고소득층마저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까 우려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중산층 이상이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리고 전문상품 소매점의 판매가 지난해 12월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판매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1.7% 줄어들며 지난 2004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판매 부진은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하던 고가 브랜드 상품과 여성의류 구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30% 넘는 판매 증가를 보인 백화점 명품 판매는 12월에는 18.7%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11월 2.6% 줄었던 여성 의류 매출도 12월엔 13.3%의 감소율을 나타내며 판매 부진이 심화됐습니다.
백화점과 함께 대형 마트와 전문상품 소매점의 판매도 지난해 12월 각각 6.9%와 10.1% 감소하면서, 고소득층도 본격적으로 지갑을 닫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세계 경기가 급랭하면서 수출이 급감하는 상황이어서 내수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소득층마저 본격적으로 소비를 줄일 경우, 내수 부진이 더욱 심화돼 경기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