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 간에 맺은 통화 스와프 계약의 만기가 6개월 더 연장됐습니다. 달러화 공급 여력이 유지돼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4일) 새벽 0시를 기해 양국의 통화스왑 계약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3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왑 계약 만료 시기는 오는 4월30일에서 10월30일로 연장됐습니다.
미 연준은 이번 만기 연장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로지역과 영국, 호주 등 13개국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왑 계약에 일괄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극도의 신용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미 달러화 조달 압력이 여전하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스왑 협정은 이 달 중순 열리는 일본의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안병찬/한국은행 국제국장 : 추가 연장 여부는 국제금융시장의 사정변화를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미 연준 자금은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 은행들에 외화대출 형식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163억 5천만 달러가 시중은행에 공급됐습니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으로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되고 금융시장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일본은행과 맺은 200억 달러 상당액의 원·엔 통화스왑 계약도 만기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