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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대변인 퇴임의 변 "강부자씨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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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에 걸친 '민주당의 입' 생활을 마감한 최재성 전 대변인은 3일 "제일 죄송한 분이 강부자씨로, 개인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최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사'를 통해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1기 내각에 대해 '강부자 내각'으로 공세한데 대해 "석달 정도 전에 어느 행사장에서 강부자씨를 만났는데 앞으로 자기 이름 좀 쓰지 말라는 신신당부가 있어 그 뒤로 '강부자 내각'이라는 말을 안썼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정쟁이 격화되고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격동의 정치현장을 지켜야 하는 현 정치구도에서 대변인은 정당적 입장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본적 책무가 있다"며 "정치권 전체가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때 대변인의 논평도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강하게 하라는 지지자의 주문과 너무 세다는 중도적 성향을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 없는 대변인의 길을 걷는 고충도 있었다"고 토로하며 "혹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 저도 상처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 중 가장 큰 얼굴로 국민을 놀라게 했는데,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일반 정치인과 비슷한 크기로 얼굴을 잡아줘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었다"고 '입담'을 과시하는 등 특유의 만담(漫談)형 고별사로 대변인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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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넘겨받은 노영민 대변인은 "저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는 발언이나 평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민주주의, 인권의 문제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논평을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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