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희생자들의 사연이 하나둘 알려질수록 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성악가의 꿈을 키우던 딸을 잃은 연 모 양의 가족들은 강호순을 용서할 수 없다며 오열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호순에게 다섯번째로 스러져간 대학생 연 모 씨.
성악가의 꿈을 키우기 위해 예술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꽃다운 나이의 연 씨가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무참히 희생됐다는 소식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연 모 씨 지인 : 너무 목소리도 예쁘고, 또 본인이 열심히 해서 연습도 아주 많이 했어요. 사고 당하기 바로 직전에, 과에서 1등하고, A(학점) 받고 그랬어요.]
집과 학교, 그리고 성당밖에 몰랐다는 연 씨는 실종 당시에도 저녁 미사 준비를 위해 성당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성당 관계자 : 누구보다도 먼저 와서 연습에 임했던 사람인데… 그 때 당시에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 연00 씨 (노래) 정말 잘 불렀다고…]
숨진지 2년만에 유골만 넘겨받은 가족은 연 씨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하루종일 오열했습니다.
[연모 씨 아버지 : 내가 (강호순을) 용서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 현장에서 목 졸랐던 게 나오는 순간 얘가 어떻게 죽어갔을까 생각하니까 용서가 안돼요.]
여섯번째 피해자인 주부 48살 김 모 씨의 장례식은 오늘(2일) 오전에 치러졌습니다.
김 씨의 유해는 화장을 거친 뒤 경기도 화성시의 추모 공원에 안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