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들은 대체로 자녀가 결혼적령기에 이른 뒤에야 이성교제를 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달 21일부터 12일간 전국의 20~30대 미혼남녀 256명씩, 총 5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이성교제를 권한 시기가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결혼적령기 이후'라고 답한 비율이 남성은 전체의 42.1%, 여성은 47.8%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응답자 중에는 '별로 권한 적이 없다(26.3%)'거나 '취업하고서(21.1%)'라는 답변도 많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도 절반에 가까운 47.8%가 결혼 적령기 이후라고 밝힌 가운데 20.4%는 '취업한 뒤', 17.4%는 '대학에 입학하고서'라고 답했다.
이는 아들에 비해서는 딸을 출가시키는 일에 한국의 부모들이 더 조바심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성교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대학시절(남 43.2%, 여 47.2%)'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사회생활 이후(남 32.4%, 여 39.4%)', '결혼적령기(남 13.6%, 여 7.9%)' 순이었다.
'고교 시절 이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10.8%, 여성 5.5%에 그쳤다.
비에나래의 이경 상담실장은 "우리나라 부모 중에는 결혼적령기의 자녀를 두고서도 이성교제에 부정적인 이들이 많다"면서 "성인이 되면 건전한 교제를 통해 이성을 올바로 파악할 기회를 얻도록 해야 향후 결혼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