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수출이 세계 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줄어든 21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감소폭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어든 지난 2001년 7월보다도 낮은 것으로, 사상 최대 폭입니다.
수입도 32.1%나 줄어든 246억 6천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 98년 7월 43.9% 감소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29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흑자를 보인 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수출부문에선 선박류를 제외하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수출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1월은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들었고, 월초 자동차와 전자업체의 조업중단이 이어졌던 것도 수출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가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없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