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을 휴가중인 군 장병이 관람하면 휴가를 하루 더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군은 창군이래 작년에 최초로 제작한 군 창작뮤지컬 '마인(MINE.지뢰)'을 지난달 30일부터 과천 시민회관과 고양 어울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은 3월1일까지 계속된다.
육군 관계자는 1일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병에게 문화접촉 기회를 제공하고, 군과 관련된 이번 작품이 군인으로서 국가관과 가치관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부대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뿐만 아니라 이런 공연을 보는 것도 정훈교육의 일환"이라며 "공연기간에 정기휴가를 나가는 장병은 이등병을 비롯해 계급을 불문하고 모두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 기간에 정기휴가를 나가는 장병은 사전에 관람신청을 하고 신청한 해당 일자에 공연장에서 관람한 사실이 확인되면 휴가가 하루 더 주어진다.
'마인'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대령(당시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이 대령은 수색대대 대대장이었던 2000년 6월27일 후임 대대장 설동섭 예비역 중령을 비롯한 장병과 DMZ 정찰중 설 중령이 지뢰를 밟아 중상하자 부대원들의 접근을 막고 구조에 나섰다 사고를 당해 '부하 사랑'의 귀감이 됐다.
이번 공연에는 연예인 출신으로 군 복무중인 안칠현 일병(예명 강타)과 양동근 일병, 이현균 이병이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