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강남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외환위기 직후 2-3년 만에 아파트 값이 급상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그러한 'V'자 반등이 이번에도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부동산 시장은 'V'자형으로 급반등했다. 이번에도 그 때와 같은 급반등이 일어날까. 하지만 지금은 집을 사느라 큰 돈을 빌려 빚더미에 앉아있는 중산층과 서민들이 이미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가계대출규모는 512조원.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37조원으로 46%를 차지한다. 평균적으로 소득의 20.7%가 빚진돈이고 이자만해도 9.8%에 달한다. 연간 소득이 1,000만원인 경우 대출원리금과 이자를 갚는데에만 300만 원을 쓴다는 얘기다.
한 경제전문가는 "97년 외환위기를 맞이했을 당시에는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불량했기 때문에, 즉 부채 비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살생부로 따지면 넘버 원이 '기업'"이었다며 "오히려 그 당시 가계부채는 매우 양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가계부채가 매우 커졌기 때문에 사실은 살생부의 순서가 바뀌어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광고 영역
(SBS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