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포 여대생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의자인 강호순이 지난 2006년부터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여성 7명을 모두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한상우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수사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군포 여대생 살해 피의자 38살 강호순이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2월 사이에 실종된 부녀자 7명을 모두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호순은 시신이 발견된 군포 여대생과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 뿐 아니라 2006년 12월 실종된 배모 씨 등 실종 부녀자 5명을 살해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의 한 야산에 암매장된 수원 실종 주부 김 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호순을 추궁한 끝에 오늘 새벽 2시쯤 추가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강호순은 지난 2005년 전 부인이 사망한 뒤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여성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호순은 성폭행이나 성관계를 목적으로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했으며 대부분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한뒤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호순이 군포 여대생 A씨를 납치 살해하는데 사용하지 않은 무쏘차량을 범행에 사용한 에쿠스와 함께 불태운 것을 의심해 강호순을 추궁한 끝에 추가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은 현장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암매장된 피해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여대생 A씨 등 시신이 발견된 2곳과 골프연습장이 들어선 경기도 화성의 공터를 제외한 4곳에 대해, 시신 유기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1일 강호순을 데리고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강호순을 상대로 자백한 사건 외에도 정확한 범행동기와 전처와 장모가 화재로 사망한 사건도 강호순이 저질렀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