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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치·군사 합의조항 무효…서해경계선 폐기"

"현인택 교수 통일부 장관 내정은 대북 대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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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간 정치군사 관련 합의를 모두 무효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해 해상경계선과 관련된 합의도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장 수위를 높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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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관련한 남북간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남북간에 사상과 제도를 존중하는 문제, 서로간에 비방과 중상을 중지하는 문제,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문제 등이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또,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과 관련된 조항도 모두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9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의 해상불가침 구역을 양측의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부정함으로써 서해상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조치가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이명박 정부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핵개방 3000' 구상의 입안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 내정한 것도 북한과의 대립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장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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