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포 여대생 살해 피의자인 강호순이 지난 2006년부터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모두 자기가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오전 수원에서 실종된 주부의 시신을 찾았고 나머지 여성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강 기자, 그럼 피살자가 모두 7명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군포 여대생 살해 피의자 38살 강호순이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나머지 부녀자 7명 모두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호순은 시신이 발견된 군포 여대생과 수원 실종 주부 뿐 아니라 2006년 12월 실종된 배모씨 등 실종 부녀자 5명을 살해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수원 실종 주부 김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호순을 추궁한 끝에 추가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강호순은 지난 2005년 전 부인이 사망해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성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7건 중에 첫 범행은 2006년 이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호순이 자백한 부녀자 살인사건은 말씀드린대로 모두 7건입니다.
강호순은 지난 2006년 12월 14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서 노래방 도우미 배모씨를 납치·살해했다고 첫째로 자백했습니다.
열흘뒤인 12월 24일 수원시 화서동에서 역시 노래방 도우미인 박모씨를 납치해 살해했습니다.
강호순의 납치행각은 1년 뒤 계속됐습니다.
지난 2007년 1월 3일 경기도 화성시 신남동에서 52살 회사원 박모씨를, 사흘 뒤인 1월 6일엔 다시 노래방 도우미인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서 김모씨, 바로 다음날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 여대생인 20살 연모씨를 납치해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1월 9일엔 오늘 오전 시신이 발견된 수원 실종 주부인 김모씨를 납치 살해한 데 이어, 12월 19일엔 군포에서 여대생 A모씨를 역시 납치해 목졸라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