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침체로 가정이 무너지면서 특히 가출 청소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IMF 환란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참 큰일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김 모 양은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해 12월 가출했습니다.
택시 기사이던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은 뒤였습니다.
찜질방과 여관에서 생활하던 김 양은 이달 중순 청소년보호점검단에 발견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 모 양/1개월간 가출 : 먹고 잘데 없으니까 일을 못하는거에요. 채팅해서 남자들 만나 생활하고, 가끔 노래방도우미 같은 것 하고, 하루 벌고 하루 사는 거죠.]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10대 가출 청소년은 1만 5천명을 넘어 전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가출 청소년) 많죠. 주변에도. 집 나오고 싶다는 애들도 많고, 도우미 뛰는 애들도 많고, 용돈 못 받는다고, 안 준다고 해서.]
가출 청소년들은 생활비나 용돈 때문에 성범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두배나 많은 청소년이 성매매 현장에서 적발돼 부모에게 인계되거나 쉼터로 보내졌습니다.
[박현동/청소년 쉼터 십대지기 소장 : IMF 당해년도 보다는 그 다음해에 사실 가출 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거든요. 가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 특히 청소년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불황이 본격화되는 올 상반기, 가출 청소년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