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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경기불황 본격화…소비심리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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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불황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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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 바로 소비자 심리지수입니다.

소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나빠졌다는 응답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소비지수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얘기입니다.

경기 침체는 실직과 소득감소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둔화된 소비는 다시 투자감소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앵커>

지출을 줄이는 항목은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리 가계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옷과, 문화·레저비, 외식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옷 구입비를 줄인다는 응답이 20.5%로 가장 많았고, 문화.레저비와 외식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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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녀 과외비와 경조사비는 줄인다는 대답은 각각 2.3%와 0.9%에 그쳤습니다.

국내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절반 이상이 직장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청년층 중에는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청년층에게 직격탄을 날리면서 목돈 마련이 어려워진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2만 7천여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 2004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한 취업사이트가 2, 30대 미혼 직장인 7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경기 불황으로 결혼 계획을 미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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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생률 역시 1년 전보다 11.8% 가 줄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6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올 들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64포인트 오르며 1,150선을 회복했습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일본이 4%, 유럽이 3%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한꺼번에 반영됐습니다.

독일 반도체 업체 키몬다의 파산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0% 넘게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국내 금융업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포인트 오르면서 어제(28일) 하루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은 34조 8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앵커>

주요 증권사들이 다음달 증시 전망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어떤 전망이 많았습니까?

<기자>

어제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의 전망은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대세 상승으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배드뱅크의 설립 같은 오바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업 실적 악화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또 그로 인한 소비침체는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1,000에서 1,200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면서 1월보다는 바닥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경기 침체의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의 고용인원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제조업 성장률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고용인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02만 8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2005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단기간에 경기 회복이 어려워 보이는 만큼, 올 1분기 중에 월별 제조업 취업자 수는 4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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