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럽에서는 경제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질책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연립정부는 국민들의 퇴진 압박 속에 결국 무너졌고, 프랑스 국민들은 내일(29일)부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아이슬란드의 그림손 대통령은 사회민주당에게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손/아이슬란드 대통령 : 사회민주당과 좌파 녹색당에게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집권 독립당의 하이데 전총리가 국민들의 퇴진압력에 사임한 데 이어 연정 주도권 마저 내어주면서 결국 독립당 연립정부가 붕괴된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해 10월 IMF 구제금융이 결정된 뒤 정부의 경제파탄 책임을 묻는 시위가 넉달째 계속돼 왔습니다.
프랑스도 내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시작합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근로자가 아닌 기업 살리기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과 발트 3국, 그리스에서도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묻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탈출에도 갈 길이 바쁜 유럽국가들은 국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설득해야 하는 또하나의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