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정규직 관련법 개정문제가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은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과 노동계는 비정규직을 양산할 뿐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을 최장 2년으로 정한 비정규직법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올 7월이 되면 계약기간 2년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9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와 여당은 불황의 여파로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직 우려가 크다며 계약기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년을 일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원할 경우 추가로 2년을 더 근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겁니다.
파견근무 대상을 확대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사업장에는 법인세 감면폭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30일)쯤 비정규직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해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법 때문에 두 당사자가 고용을 원하는 데에도 고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계약기간을 연장하면 비정규직만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사용자의 편에만 서서 노동자의 요구는 무시하는 악법을 강행처리하겠다고 또다시 벼르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계도 "고용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개정안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비정규직 관련법 개정 문제가 2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