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황의 여파는 결혼까지 미루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성호/서울 여의도동 : 아무래도 대출금리도 많이 오르고, 회사에서 사정도 안좋고 월급도 잘 안나온다고 해가지고 결혼을 하는데 좀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박경숙/서울 당산동 : 걱정들 많이 하죠. 물가가 워낙 비싸니까. 아들 둔 집은 집 걱정이고.]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젊은 층들은 취업 문제는 물론이고 결혼 문제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혼인건수는 2만7천여 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 취업사이트가 결혼 계획이 있었던 20~30대 미혼 직장인 7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경기 불황으로 결혼 계획을 미뤘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부분 경제 사정이나 펀드 손실 등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자금 동원이 어려워지면서 결혼 시기가 미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직 대신 아예 결혼 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여성들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젊은이들이 결혼 문제에 있어서까지 본인 의지와 다른 선택을 강요 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