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서 농촌진흥청이 토종 한우인 '흑소'와 '칡소'를 되살리기 위한 체계적인 증식작업에 나섰습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5년 안에 흑소와 칡소가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 하원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나오는 얼룩백이 황소는 우리 한우의 일종인 칡소입니다.
갈색 바탕에 검은 줄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온 몸이 검은 털로 뒤덮힌 흑소도 우리 토종 한우 가운데 하나입니다.
칡소와 흑소는 시나 노랫말에 들어갈 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종대 박사/농촌진흥청 : 우리나라에서는 황색으로, 일본에서는 흑색으로 한다는 그것이 되어서 일본쪽에는 검은 소가 많이 자라게 되는 것이고 우리는 검은 소가 없어지는 그러한 형태가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는 이런 칡소와 흑소가 전체 한우의 10% 수준이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칡소는 400여 마리, 흑소도 1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온 몸이 까만털로 뒤덮힌 흑소는 성질이 온순한데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과거에는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맛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 시험장은 수정란 이식 기술을 자체 개발해 토종 한우의 유전자를 확보하고 대량 증식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의 해 기축년을 맞아 사라진 토종 한우를 복원하고 수입개방에 맞서 우리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