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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사촌들의 땅굴 기름절도'

순천경찰, '땅굴 기름 절도' 공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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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전남 순천의 송유관 매설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경찰이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 가운데 한 명을 검거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8일 "사촌, 친구와 함께 매설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이모(46)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사촌 이모(45)씨, 친구 손모(45)씨와 함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국도변의 주택을 빌려 10m 떨어진 송유관까지 폭 1m, 길이 10m의 땅굴을 팠다.

지난 21일 오전 사촌 이 씨는 땅굴에 들어가 갖고 있던 드릴로 송유관에 지름 약 2.5㎝의 구멍을 뚫었으나 강한 유압으로 쏟아지는 기름과 유증기에 질식돼 현장에서 숨졌다.

이후 이씨 등은 숨진 사촌 이 씨를 버려둔 채 달아났고, 이틀 뒤 이씨는 부산 자신의 집에 머물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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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숨진 이 씨가 기름 절도 경험이 있는 데다, 수천만원의 카드빚을 지고 있어 함께 범행한 것 같다"며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손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지난 21일 사건 현장에서 기름 약 1㎘가 유출돼 방제작업을 벌이다 땅굴과, 이 땅굴에 연결된 주택에서 땅을 파는 데에 사용된 전동 드릴 등을 발견하고 조직적인 기름 절도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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