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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소년 61% "학교가기 싫은 적 있다"

'공부하기 싫어서'가 주 이유…13.9%는 '왕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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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6명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느낀 적이 있으며 공부에 대한 부담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초.중.고교생 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지욕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61.1%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학생(64.3%)이 남학생(59.2%)보다 그 비율이 약간 높았다.

초등학생은 40.3%, 중학생 67.4%, 고교생 76.8%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가기 싫어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유로는 '공부하기 싫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30.2%로 가장 많았고 '학교규칙에 얽매이기 싫어서' 20.8%, '피곤해서' 13.7%, '친구와 사이가 나빠서' 7.6%, '성적이 나빠서' 7.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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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소년 상당수는 돈과 물건을 빼앗기거나 성폭행 및 추행을 당하는 등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4%는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28%는 선.후배 또는 부모에게서 두들겨 맞거나 흉기로 위협받고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

특히 2.2%는 성폭행, 6.3%는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고 7%는 유괴를 당할 뻔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9%는 집이나 학교 혹은 다른 집단 등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학생(18.6%)이 남학생(9.7%)보다 왕따 경험 비율이 높았다.

왕따의 이유로는 몸매.키.얼굴.피부색 등 외모가 2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학교 성적 15.1%, 성격 13.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조사대상 학생의 38.3%가 성인물에 접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고등학생은 64.1%가 경험이 있고 중학생은 41.1%, 초등학생은 9.2%였다.

평소 가장 큰 고민거리로는 학업문제(40.3%)를 꼽은 청소년이 제일 많았고 진로(19.9%)에 대한 고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72%는 자신의 외모에 관한 고민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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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24.2%), 여드름(20.8%), 비만(18.3%), 못생긴 얼굴(18.1%), 빈약한 가슴이나 근육(8.9%) 등이 이유로 꼽혔다.

다문화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입장이어서 76%가 인종과 국적, 피부색에 관계없이 이성친구로 사귈 수 있다고 응답했다.

72.4%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도 같은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79.3%는 다문화 사회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인종.국적.피부색에 관계없이 학생회 대표로 나갈 수 있다는데 81%가 동의했다.

이밖에 86.9%는 학교가 교칙을 제정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두발(80.6%)과 복장(66.8%)을 학생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매우 높았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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