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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 태국 총리 '내 정책 베끼려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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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군주제인 태국사회에서 보기 드문 포퓰리 스트였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현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 정책이 장기적 측면에서 국가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출국 후 행방이 묘연한 탁신은 25일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설립한 위성 TV방송국 DTV과 국제통화를 갖고, 민주당 아피시트 웨차치와 총리가 이끄는 현 연립정부가 최근 내놓은 빈곤층 대출 및 사회보장 확대 대책은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 가운데 일부를 베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피시트 정부는 최근 32억8천만달러의 경기부양기금을 활용해 빈곤층에 2천바트(57달러)씩 지급, 세금삭감, 학자금 대부 등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아피시트 총리는 "2천바트 지급 대책은 공무원과 교사들에게까지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돕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이들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탁신은 "이들 정책은 마치 인부를 고용해 잔디를 깎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내일이면 잔디는 또 자라게 되고 일주일이 지나면 가지고 있던 돈은 모두 바닥 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탁신은 작년에 국제공항 점거농성을 벌였던 반(反)탁신 단체 '국민민주주의연대'(PAD)의 거리 집회와 시위를 비난한 뒤 자신은 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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