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우조선해양 매각협상이 무산되면서 산업은행과 한화그룹간 책임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화가 낸 이행보증금 3천억 원을 산업은행이 돌려주지 않겠다고 밝혀 법정 다툼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오늘(2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의 매각협상 결렬 책임이 한화측에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정인성/산업은행 부행장 : 한화의 분할매수 요청은 양해각서의 기본적 내용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산업은행이 수용할 수 있는 요구가 아닙니다.]
한화가 냈던 이행보증금 3천억 원은 돌려주지 않고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측이 대우조선해양 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며 귀책사유가 한화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노동조합의 반대로 실사를 할 수 없어 협상이 깨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영조/한화그룹 상무 : 정밀실사가 거부돼 인수 결렬이 됐으므로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행보증금 반환 관련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 매각 협상 결렬 소식에 한화그룹 주가가 오르면서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의 시가 총액 증가규모는 이행보증금의 배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추진으로 한화 그룹의 신인도는 추락했습니다.
대우조선의 매각 불발로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등 정부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 매각과 민영화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