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동포의 국내투표 참여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이 투표권을 주는 쪽으로 당론을 바꾸고 이런 방침을 미국 LA에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영주권자에게도 참정권을 주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주권자에게 참정권을 주는 문제에 다소 유보적이던 민주당이 방향을 바꿨습니다.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과 김영진 의원은, 오늘(22일)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거주 영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방향으로 당론이 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더 나아가 대선과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참여 선거 범위를 넓히고, 인터넷 투표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의원 : "참정권의 제약은 있을 수 없다. 더구나 헌재 판결의 정신은 우리가 존중해야 한다" 는 차원에서 당론을 확정하게 됐습니다.]
한나라당도 영주권자의 투표권 부여에 찬성하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로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입장이어서 선거 범위와 투표 방법을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영주권자는 18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상사 주재원 등 단기체류자까지 합할 경우 재외동포 유권자는 3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의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영주권자 참정권 허용 방침을 해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LA에서 발표한 것도, 이런 정황을 감안해 최대한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