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으로는 서울지역의 중·고교 영어 성적에 말하기 능력이 반영됩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자칫하면 사교육 부담만 키울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부터 서울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시험에서 말하기와 쓰기,듣기 능력이 50% 이상 반영됩니다.
특히 말하기 능력은 10% 이상 평가에 포함됩니다.
영어 실력 차이를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도 연차적으로 확대돼 2011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3,4단계의 수준별 영어 수업이 이뤄집니다.
[김경회/서울시 부교육감 : 2012년부터 현재 계획이 돼있습니다만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해서 영어의 4개 기능, 말하고 쓰기, 듣기 등의 4가지 기능이 균형있게 수업 평가 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은 교사에 대한 연수를 강화해 오는 2012년부터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 내년까지 모든 학교에 영어 전용교실을 설치하는 등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일이 평가 비율까지 지도하는 게 학교 자율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 : 일방적으로 몇%를 무엇을 평가하고, 몇%는 무엇을 평가하라는 식이에요. 그런 획일적인 방식보다는 좀 더 현장에서 필요에 맞게, 수요에 맞게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도와주는 것이.]
교사의 역량 강화 등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 방식부터 바꿀 경우 오히려 사교육 수요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