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건물에서 농성을 벌인 사람들은 과거 이 지역에서 세들어 살거나 장사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재개발 보상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에 전국 철거민 연합이 개입하면서 조직적인 철거 반대 투쟁이 있어왔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민 5명이 숨진 서울 용산 4구역은 지난 2006년, 도심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하 9층, 지상 35층짜리 초고층 건물 외에 490여 가구 주택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철거가 시작된 시기는 지난해 7월.
그러나 이 지역에서 세 들어 살거나 장사를 해온 890명 가운데 120여 명은 재개발조합측이 제시한 보상을 거부해왔습니다.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보상비와 함께 공사기간에 임시로 장사할 점포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일부 입주민들이 전철연, 즉 전국철거민연합에 가입하면서 조직적인 철거반대 투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태순 /전국철거민연합회 : 주거세입자들한테는 임대주택이고요. 그 다음에 상가세입자들한테는 임대상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대책 후철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철거민단체 소속 세입자 등은 조합측이 제시한 보상조건으론 당장 생계를 유지할수도 없다며 철거작업에 저항해 왔습니다.
1994년 결성된 전철연은 97년 경기도 용인과 2001년 서울 봉천동 등지의 철거민 투쟁을 이끌어온 단체입니다.
경찰은 오늘(20일) 연행한 28명 가운데 21명이 이 지역 세입자가 아니었다며, 전철연이 사실상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