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증시가 폭락했던 1998년 9월 말 코스피 지수는 310 이었습니다.
이게 12월 말에는 562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당시 증시 급등의 가장 큰 배경은 워크아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20일) 단행된 워크아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증시는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건설주만 불안감 해소 기대감에 약간 올랐을 뿐, 은행주가 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반적인 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워크아웃을 호재보다는 악재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구조조정 강도가 워낙 약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00증권연구소 팀장 : 이번 워크아웃으로 건설이나 조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고 시장은 보고있는 것 같지 않고요. 반응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고, 추가로 워크아웃 기업들이 더 나올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상당수가 퇴출당했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신용위험 평가를 받은 상당수의 건설·조선사가 워크아웃이나 퇴출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더군다나 국내 부동산 경기와 세계 조선시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확실한 옥석가리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워크아웃은 그저 바람잡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