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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사슬알균백신..' 노인 사망률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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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독감환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독감은 일반감기와 달리 치명적이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인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국내 통계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해마다 2만명이 이로인해 생명을 잃는다.

하지만 더 무서운 놈이  있다. 바로 폐렴사슬알균이라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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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폐렴을 일으켜 폐렴균이라고도 하는데, 뇌수막염과 패혈증도 일으킨다.

폐렴균에 의한 사망자는 대부분 뇌수막염과 패혈증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로인해 매년 4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독감환자보다 환자수는 적지만 치명성 더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4천명 이상이 폐렴균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수치가 추정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사망원인을 원인균별로 분류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폐렴균 백신은 이미 개발돼있다. 폐렴균 백신의 폐렴예방효과에는 논란이 있지만, 폐렴균으로 인한 뇌수막염과 패혈증 예방효과에는 논란이 없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백신으로 사망률을 50%정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경우 접종률이 64%나 되지만,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접종률은 3.4%에 불과하다. 독감예방접종률이 70% 정도인것에 비해서도 너무 낮다.

이는 폐렴균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과 가격이 4~5만원 정도로 비싸기때문이다.

연구에서는 폐렴균으로 인한 사회적 치료비용보다 백신접종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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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맞는 사람으로서는 약값이 부담스럽다.

제약회사는 꼭 필요한 이런 약에서조차 많은 이익을 챙기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폐렴균에 의한 사망자의  80%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해마다 2000명 이상의 피할 수 있는 죽음(avoidable death)을 막을 수 있다.

취재 중 만난 한 할아버지는 호흡기 질병으로 내과에 다녔는데, 그 내과 선생님이 권했다고 했다.

자신이 손주 3명을 돌보고 있는 중이라 아이들에게 몹쓸병을 옮기면 안된다고도 했다.

어느 덧 손주돌보기가 의무가 돼버린 그 분들이 참 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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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따뜻한 감성의 의학전문기자' 조동찬 기자는 의사의 길을 뒤로 한 채 2008년부터 기자로 전문언론인에 도전하고 있는 SBS 보도국의 새식구입니다. 언론계에서 찾기 힘든 의대 출신으로 신경외과 전문의까지 마친 그가 보여줄 알찬 의학정보와 병원의 숨겨진 세계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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