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멀쩡한 보일러에 "새 부품 달아라"…점검 사기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멀쩡한 보일러의 부품을 교체한다며 수리비로 수십만 원씩 가로채는 사기성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보일러를 점검해준다고 찾아올 때는 일단 의심해보셔야 겠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기자>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모 할머니는 열흘 전쯤 보일러를 점검해주겠다는 업체 직원에게 문을 열어줬다 수리비로 59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멀쩡히 돌아가는 보일러였는데도, 배관을 몽땅 바꾸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이 든다고 할머니를 겁준 것입니다.

[김모 씨/피해자 : 새까만 게 묻어 나오는데 이것 보라고, 당장 터져서 방 보일러 터지면 몇 백만원 드는데 당장 급하다고 해야된다고….]

문제의 수리업체에게 직접 점검을 요청해봤습니다.

보일러실을 둘러보더니 본체는 뜯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부품을 추가로 달으라고 합니다.

[수리업체 직원 : 보일러 수명하고도 관계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고장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해요.]

이웃집의 멀쩡한 보일러에도 같은 진단을 내립니다.

[수리업체 직원 : 배관 청소해야 하고 자동에어센서 달아야 하고, 구조가 볼 것도 없이 다 똑같아요.]

이 직원 말대로 수리를 받으면 23만원이 듭니다.

하지만, 보일러 제조 업체에 문의했더니 설명이 전혀 다릅니다.

[생산업체 직원 : 여기 청구된 자동에어밴드 기능하고 여과기 기능은 이 보일러 자체에 다 내장이 돼 있기 때문에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들어 겨울철 보일러 점검을 빙자한 이같은 수리비 부당청구 피해신고가 소비자단체와 인터넷 상담코너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악덕 수리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점검과 수리는 제조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한다고 조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