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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도지사-시장 미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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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을 놓고 정우택 충북지사와 남상우 시장 간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 지사는 15일 도정브리핑을 갖고 "2005년에는 시장·군수가 통합을 합의해도 (주민투표 부결로) 안됐는데 지금은 청원군수가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남 시장이 마음을 비우고 통합시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해야 군민들이 순수성을 갖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이 지난해 부시장 인선문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빚은 데다 남 시장이 청주·청원 통합에 '올인'하는 상황이어서 정 지사의 발언은 남 시장에게 거북하게 들릴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남 시장의 통합시장 출마포기 필요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은 지역 정가에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남 시장은 일단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실을 찾은 자리에서 "정 지사의 발언에 구체적으로 코멘트 할 것이 없다"며 "청원군수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구역통합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자치단체장 간에 불화를 일으키면 지역 발전과 당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통합되면 (현 시장이)통합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는 법적 규정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며 "출마나 공천 여부는 당사자와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분명히 밝혀 정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남 시장은 "청주·청원 통합은 양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라며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는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정책"이라고 통합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이 직접적인 표현은 피했지만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의견과 남 시장의 거취 등에 대한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어서 지역 정계에서는 앞으로 통합논의가 본격화 되면 논란이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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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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