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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된 '조달청'의 과거·현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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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17일로 환갑을 맞는다.

1949년 1월 17일 한.미원조협정에 따라 도입되는 원조물자를 관리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아래 임시외자총국이 설치된 지 60년이 되는 것이다.

임시외자총국은 같은 해 12월 19일 임시외자관리청으로 개편되고 앞서 같은 달 15일 외자구매 업무만 전담하는 외자구매처가 별도기관으로 설치되면서 원조물자 관리와 외자구매 업무가 2원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다 1955년 2월 17일 두 기관을 외자청으로 통합했으며 1961년 10월 2일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외자청을 조달청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내.외자 조달은 물론 시설공사 계약업무까지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으로 발전했다.

이어 1967년 2월 16일에는 정부비축사업이 추가됐고 1971년 9월 22일부터는 정부물품관리 업무를, 1978년 4월 12일부터는 공사현장 감리.감독 업무를 각각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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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는 조달업무 지원기능을 적극 개발, 1991년 11월 29일부터 조달물품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물품목록을 관리했으며 1999년 4월 9일부터는 국고가 지원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검토 업무를 개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조달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는데 2002년 10월 2일부터 전자입찰을 시작해 현재는 전체 공공조달이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 2003년 6월 16일부터는 국가계약법령 및 회계예규 등 유권해석 권한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위임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조달사업 뿐만아니라 재정집행 관리라는 새로운 분야로 진출했다.

올해는 예산사업관리과와 국유재산지원과를 신설해 본격적인 재정관리업무 수행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처럼 조달청은 지난 60년 동안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와 시설물을 조달하고 주요 원자재를 구매.공급할 뿐만아니라 재정집행 효율화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그동안 41명의 청장이 역임했고 청사도 1949년 서울 옛 중앙청 제2별관에서 적선동, 인의동, 반포동을 거쳐 1998년에는 대전으로 옮겼다.

1961년 조달청 발족 당시 451명이던 정원은 현재 배 가까운 911명으로 늘어났고 116억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규모도 지난해 51조 8천여억원으로 4천500배나 신장됐다.

이제 조달청은 새로운 영역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개청 60주년 기념식에서 장수만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환갑을 맞아 올해를 조달청이 새 옷을 입고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물자구매와 시설계약의 범주를 넘어 '정부재정관리', '국제조달'이라는 폭넓은 업무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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